이준석,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기획된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

이례적인 영수회담

물밑의 좋은 협의 표현하려고

아쉬운 부분 있으나 비공식 라인 가동은 좋아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영수회담 내용을 소상히 밝혀 비선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어느 정도 기획된 인터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함성득 교수를 저도 개인적으로 알고 교류하는 분이지만 전혀 본인의 이름을 앞세우려고 하거나 이런 쪽에 욕심이 많은 분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래 대통령학을 연구하는 분이고 그래서 여러 대통령에게 좋은 조언들 많이 하신 분이다"라며 "저는 이번 인터뷰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양측에서 어느 정도 참 이례적인 영수회담이었기 때문에 물밑에서 있었던 좋은 협의를 좀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어느 정도 기획된 인터뷰였다라고 생각한다. 돌발된 어떤 유출이라 보기보다는"이라며 "함성득 교수가 그렇게 두서 없이 아니면 막무가내로 움직이시는 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니까 "경기대학교 정치대학원 원장이고 이미 사회적으로 저명한 분이기 때문에 나를 띄우려고 이렇게 하실 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용의 디테일을 보면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 할 인사는 쓰지 않겠다, 이런 것들. 외의 내용들은 공개되어도 크게 문제없는 내용들이었고 오히려 그런 여러 라인이 가동되는 거는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외교를 할 때도 국가 간의 공식 채널과 함께 비공식 채널들이 같이 가동된다. 협상의 주역이나 이런 것들은 나중에 외교 협상 뒤에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곤란하게 생각할 인사는 쓰지 않겠다, 이거는 문제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나간 건 좀 아쉬운데 나머지 여러 라인이 가동되는 건 좋다 이렇게 본다"라고 전했다.